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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설 연휴, 이하늬 웃고 박신혜 울고 신세경 아슬아슬 [IS포커스]

올해 초 출격한 드라마들이 설 연휴 희비가 엇갈렸다. MBC ‘밤에 피는 꽃’(이하 ‘밤피꽃’)은 또 한번 시청률 13%(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돌파를 눈앞에 두며 자체 최고 기록 경신을 예고했다. JTBC ‘닥터슬럼프’는 3%대로 하락하며 자체 최저를 기록했다. tvN ‘세작, 매혹된 자들’(이하 ‘세작’)은 설 연휴 파격 편성으로 시청률이 반짝 올랐으나 이 흐름세가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배우 이하늬 주연의 MBC 금토드라마 ‘밤피꽃’은 경쟁작들을 제치고 여전히 승승장구다. 올해 설 연휴의 시작인 지난 9일 9회는 11.0%로 전 회차 12.6% 대비 하락했으나, 곧바로 다음날 방영된 10회는 12.9%로 회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앞서 자체 최고이자 지난해와 올해 통틀어 MBC 드라마 최고 기록이던 13.1%를 웃도는 성적이다.‘밤피꽃’과 경쟁하는 KBS2 ‘고려 거란 전쟁’이 역사왜곡 등 여러 논란으로 설 연휴 재정비에 나서며 결방한 것의 반사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밤피꽃’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는 터라, 오는 17일 종영까지 남은 2회에서 시청률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밤피꽃’과 토요일 하루 겹치지만 비슷한 시간대 방영되는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는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닥터 슬럼프’는 결혼과 출산으로 휴지기를 가진 배우 박신혜가 3년 만에 선택한 복귀작으로 주목 받았다. 지난달 27일 시청률 4.1%로 무난한 출발을 알린 후 4회에서 6.7%를 기록하며 오름세를 보이는가 싶더니, 설 연휴 기간인 10일 방영된 5회는 자체 최저이자 종전 회차 시청률의 반토막에 가까운 3.7%로 추락했다. 다음날 배우 이성경의 특별출연으로 눈길을 모은 6회는 3.9%로 소폭 상승했으나 낙폭을 메우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밤피꽃’ 등 경쟁작들은 호성적을 보인 터라, ‘닥터 슬럼프’의 설 연휴 직격탄 피해는 너무 크다. 설 연휴 이후 시청률을 어느 정도 회복할지 관심이 쏠린다. 토일드라마 ‘세작’은 설 연휴 파격 편성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세작’은 설 특집 금‧토‧일요일 파격 편성으로 9일 7회, 10일 8회, 11일 9·10회가 연속 방송됐다. 주연 배우 신세경이 복수를 본격 펼치는 긴장감 있는 전개와 함께, 설 연휴 기간 시청률은 4%대에서 자체 최고인 6.7%까지 껑충 뛰었다. ‘세작’은 배우 조정석과 신세경을 내세우며 기대작으로 떠올랐으나, 지난달 21일 4.0%로 시작해 3%대 하락을 반복하며 지지부진한 성적을 보인 바 있다. 설 연휴 기간 반등을 이뤘으나 일시적인 편성 효과의 영향도 본 터라 시청률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밤피꽃’, ‘닥터슬럼프’, ‘세작’ 등 모두 다른 장르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들 드라마는 각기 다른 여성 캐릭터를 그리며 각각의 차별점을 지니고 있다”며 “‘밤피꽃’이 설 연휴를 포함해 승기를 확실히 잡고 있지만 이번주 종영되는 만큼 남은 경쟁작들이 어떤 성적을 낼지도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13 05:26
연예일반

[‘밤피꽃’ 흥행]'밤이낮저'는 뭐야?…공들인 에필로그도 대박②

MBC 드라마 ‘밤에 피는 꽃’(이하 ‘밤피꽃’)이 본방송만큼이나 흡입력 있는 에필로그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본 방송에서 벌어진 사건 사고의 내막이나 속을 알 수 없는 주인공들의 심리 상태를 1분 남짓한 에필로그에서 다소 힘을 빼고 코믹하게 그리는 식이다.시청자들 사이에서 “드라마가 끝나도 에필로그를 보려고 채널을 돌릴 수가 없다”는 반응이 나오는 등 에필로그를 통해 ‘채널 고정’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밤피꽃’ 에필로그는 본방송이 끝난 직후 ‘못다한 이야기’를 통해서 펼쳐진다. 지난달 27일 방영된 6회는 전국 시청률 12.5%(닐슨 코리아 제공)를 기록했고, 조여화(이하늬)와 장소운(윤사봉)의 ‘밤이낮저’ 대화가 오간 ‘못다한 이야기’는 순간 최고 14.7%까지 치솟았다.‘밤이낮저’는 ‘낮에는 조신하나, 밤에는 달라진다’는 뜻으로 수절과부인 조여화가 밤에는 복면을 쓴 자객이 되는 것을 우스갯소리로 만든 표현. 그런데 모태솔로인 여화는 ‘밤이낮저’를 들은 후 무슨 뜻인지 영문을 모른 채 어리둥절해 하는 모습을 보여 폭소를 자아냈다.또 3회 방송에서 여화는 러브라인을 형성 중인 금위영 종사관 박수호(이종원)의 복근을 보게 되는데 ‘못다한 이야기’에서 여화는 수호의 복근을 머릿속에서 떨치지 못하고 모든 사물을 왕(王)자로 보게되는 모습이 그려져 또 한 번 웃음을 유발했다.2회에서는 노비들에게 악행을 일삼는 호판대감이 아끼는 ‘산중백호도’를 여화가 직접 그린 조악한 고양이 그림인 ‘산중고냥도’로 바꿔치기하는 장면의 코믹한 뒷이야기가 펼쳐지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연출자 장태유 PD는 전작인 ‘별에서 온 그대’에서도 깨알 재미를 선사하는 에필로그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밤피꽃’ 역시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호연에 이어 완성도 높은 에필로그까지 선보이며 시청률은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밤피꽃’의 에필로그는 음식의 맛을 살려주는 조미료 같다. 본편 안에서 보여주기는 애매하고, 그렇다고 빼기도 아까운 이야기를 에필로그로 보여줌으로써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들었다”고 짚었다. 이어 “특히 ‘밤피꽃’은 조선시대 과부 이야기로, 극의 분위기가 쉽게 무거워질 수 있는데 에필로그는 코믹과 진지함 사이의 중심추 역할을 하면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재미와 활용성 모두에서 뛰어난 구성”이라고 평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06 05:40
생활/문화

올해 인스타그램 휩쓴 키워드는 #한류 #힐링

올해 인스타그램에서 한류 콘텐트가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콕' 트렌드가 장기화하면서 과거 떠났던 여행을 회상하거나 집을 꾸미는 등 온라인으로 휴식을 취하는 이용자도 많았다. 14일 메타(구 페이스북)가 운영하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인스타그램은 2021년 화제를 모은 해시태그·계정·신규 트렌드를 발표했다. 글로벌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해시태그는 넷플릭스 국산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과 그룹 방탄소년단(BTS)이다. 여행을 가지 못하는 대신 사진으로 안식을 얻고 싶은 이용자들은 '핀란드의 자연'을 주로 검색했다. '틱톡'과 유튜브 '쇼츠' 등 숏폼 동영상 플랫폼에 대응해 인스타그램이 올해 2월 선보인 '릴스'도 빠르게 안착했다. 정기현 메타한국 대표는 이날 온라인으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댄스 열풍·K콘텐트 신드롬·도쿄올림픽 등 올해 가장 주목할 만했던 사회·문화적 현상들이 그대로 반영됐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인테리어·방꾸미기·홈스타일링 등 집 꾸미기와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떠오른 캠핑이 인기 해시태그로 떠올랐다. 올해 크게 성장한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BTS·블랙핑크·아이유 등 K팝 스타는 물론 유세윤·이하늬·댄서 노제·배구 선수 김연경 등 다양한 유명인들이 이름을 올렸다. 짧은 시간 안에 즐길 수 있는 릴스 콘텐트에서는 댄스 영상이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전소미의 '덤덤챌린지'처럼 가수들의 신곡 홍보는 물론, 일반인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댄스 챌린지가 대세 콘텐트로 자리 잡았다. 댄서 '브라더빈'이 시작한 '쏘스윗챌린지'는 가수 이석훈과 영탁 등이 바통을 이어받으며 조회수가 수백만회를 기록했다. 인스타그램은 기업과 손잡고 비즈니스 효과를 극대화한 사례도 소개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 '오브제컬렉션'을 인스타그램의 증강현실(AR) 솔루션으로 집 안에 배치해볼 기회를 마련했다. 그 결과 해당 광고 캠페인에 참여한 이용자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구매 의향이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기현 대표는 "AR 효과를 단순히 재미로 생각하는 기업이 있다. LG전자를 보면 비즈니스 성과까지 가져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인스타그램은 사진 공유 앱을 넘어 릴스를 앞세워 영상까지 포괄하는 서비스로 거듭난다. 아울러 이용자 보호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정 대표는 "내년 초 SNS 사용시간을 이용자가 스스로 인지해 조절하도록 하는 기능을 도입할 것"이라며 "피드 조회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보다 능동적인 경험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12.14 17:50
연예

명불허전 이하늬, 광고 파워도 '원더우먼'

배우 이하늬의 파워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어 광고 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화제작 SBS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으로 2년 6개월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며 대중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이하늬가 작품 흥행은 물론, 광고 업계에서도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이름값을 증명하고 있다. 이하늬는 특유의 신뢰감으로 꾸준히 광고 계약을 연장하며 '브랜드=이하늬'라는 공식을 만들어내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10년간 란제리 브랜드 뮤즈로 활동해오고 있는 이하늬는 란제리 업계 최장수 뮤즈 기록과 함께 감사패까지 전달받으며 브랜드와 끈끈한 인연을 이어나가고 있다. 또 명품 뷰티 브랜드 공식 앰버서더로 2020년 3월부터 활동하고 있는 이하늬는 선보이는 화보와 이미지마다 큰 이슈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 초 이하늬가 보여준 레드 립 화보는 레전드 분위기로 눈길을 끌었다. 일반 의약품 부분도 2013년 모델 활동한 이후 2020년에 재발탁, 2년째 계약을 이어오며 이하늬 효과를 입증했다. 최근에는 이탈리아 하이주얼리 브랜드, 명품 자동차 브랜드 앰버서더로도 발탁돼 고급스러우면서도 파워풀한 이하늬의 다채로운 매력을 확인시켰다. 드라마에서 이하늬가 착용하고 나오는 각종 패션, 가방, 액세서리, 소품 역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어 '이하늬 효과'를 실감케 하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0.20 08:09
연예

첫방 '원더우먼' 날아다닌 이하늬, 김남길·진선규 카메오 '시청률 1위'

제대로 힘줬다. SBS 새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One the Woman)’이 첫 방송부터 쫄깃한 텐션의 전개와 남다른 코믹 바이브를 선사했다. 17일 첫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One the Woman)’ 1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9%, 전국 시청률 8.2%를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1.3%까지 치솟아 금토드라마 신작 대전 속 단숨에 시청률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도 3.5%를 기록하며 모든 지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원 더 우먼’ 1회는 조폭에게 뒷돈을 받던 비리 검사 조연주(이하늬)가 순간 쳐들어온 삼거리파를 거친 몸싸움으로 단숨에 제압하는, ‘날아차기 공중부양’ 오프닝으로 강렬한 포문을 열었다. 이어 현 권력의 핵심인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류승덕(김원해)에게 갖은 아부를 떨며 라인 타기에 몰두하는 조연주와 유민그룹 회장의 혼외자이자 한주그룹에서 악랄한 시집살이를 하는 며느리 강미나(이하늬)의 삶이 차례로 그려졌다. 같은 외모지만 극과 극으로 다른 도플갱어의 등장으로 호기심을 높인 것. 이어 수사를 위해 그림 경매 행사장을 찾은 조연주는 자신과 똑같이 생긴 강미나를 목격한 후 큰 혼란에 휩싸인 것도 잠시, 이때 나타난 범인을 쫓다가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차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히는 사고를 당했다. 같은 시각 강미나 역시 연락 두절이 된 가운데, 한주그룹 가사 도우미 김경신(예수정)이 호텔 CCTV를 통해 강미나와 똑같이 생긴 조연주의 사고 장면을 목격하면서, 조연주가 실려 간 병원을 수소문했다. 그런데 그 사이 강미나의 친정인 유민그룹 일가가 탄 전용기가 추락해 모두 사망하면서 강미나가 유민그룹의 유일한 상속자가 된 것. 그리고 며칠 후 눈을 뜬 조연주는 자신에게 다가와 막말과 함께 손찌검을 하는 강미나의 시어머니 서명원(나영희)의 손을 낚아챈 후 “뭐야 이 아줌마”라며 꺾어버리는데 이어 “내가 누구에요?”라고 물었다. 비리 검사가 하루아침에 재벌 상속녀로 인생 체인지 되는 ‘짜릿함 폭발 엔딩’으로 앞으로 전개를 궁금하게 했다. 이와 관련 ‘원 더 우먼’은 청량하고 시원한 전개뿐만 아니라 속사포처럼 뱉어내는 쫄깃한 대사, 캐릭터의 티키타카 호흡, 눈을 즐겁게 하는 풍성한 시각효과 등 환상적인 시너지를 일으키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매료시켰다. 무엇보다 조연주가 화려한 네온 조명과 불꽃 아래에서 조폭들을 제압하는 오프닝 액션씬을 시작으로, 새롭고 놀라운 화면 분할, 자연스러우면서 유쾌한 화면 전환, 긴장감과 웃음이 공존하는 추격씬, 시선을 사로잡는 애니메이션 효과 등 ‘원 더 우먼’만의 코믹 바이브를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이 쏟아지면서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여기에 이하늬는 180도 다른 분위기의 조연주와 강미나를 실감 나게 그려내며 극을 이끌었다. 조연주 역에서는 그동안의 코미디 내공을 200% 터트린 데 이어, 강미나 역에서는 악랄한 시댁에서 갖은 멸시를 당하는 인물의 내면을 눈빛과 표정으로 촘촘히 드러냈던 터. 보기만 해도 웃음이 터지는 능청스러운 표정 연기가 빛을 발하면서, “이하늬가 이하늬 했다” “역시 믿고 보는 코믹 연기” “이하늬가 아니면 상상할 수 없는 캐릭터” 등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공항에서 진상 승객을 만나 참교육을 시전한 한승욱 역 이상윤, 강미나의 시댁살이에 유일하게 도움의 손길을 건네지만 미스터리함을 가득 풍기는 한성혜 역 진서연, 조연주의 비리 생활을 속속 알고 있는 조력자 안유준 역 이원근 등이 짧지만 강력한 존재감의 연기로 시선을 모으면서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날 에필로그에서는 SBS ‘열혈사제’ 김해일 역 김남길과 영화 ‘극한직업’ 마형사 역 진선규가 깜짝 출연, 조연주 역 이하늬와 완벽한 케미를 뽐내며 폭소를 유발했다. 사고를 당해 정신을 잃은 조연주가 자신을 천국으로 데려가려는 사제 김해일과 실랑이를 벌이는 순간, 마형사가 치킨 배달을 온 상황. 각자의 드라마, 영화 속 캐릭터들을 그대로 소환하면서 첫 회의 웃음 화룡점정을 찍는 강력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세 사람의 티키타카 호흡이 고스란히 녹아든 비하인드 영상은 24일 유튜브 ‘스브스캐치’를 통해 공개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9.18 08:47
연예

'인간 비너스' 이하늬, 10년 전속모델…최장 브랜드 뮤즈

'인간 비너스'를 완성한 10년이다. 배우 이하늬가 비너스와 10년 연속 전속 모델 재계약을 체결하며 최장기간 란제리 브랜드의 뮤즈로 기록됐다. 이하늬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7일 “이하늬가 란제리 브랜드 ‘비너스’와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전속 모델 재계약을 체결, 올해로 10년째 전속 모델 활동을 이어간다. 이는 란제리 업계에서는 최장기간 기록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전속 모델로 처음 발탁된 이하늬는 이후 10년 동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워너비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며 비너스의 대표 얼굴을 맡고 있다. 특히 이하늬 특유의 주체적이고 건강한 아름다움은 브랜드 이미지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것 뿐만 아니라, 20·30세대를 넘어 전 연령층 여성들의 구매 욕구까지 자극하며 광고 모델로서 롱런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입증하고 있다. 비너스 측은 “이하늬의 건강하고 밝은 긍정적인 이미지가 소비자 신뢰 구축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이하늬는 비너스가 추구하는 ‘건강하고 고급스러운 아름다움’의 가치에 부합하는 모델로서, 브랜드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해왔기에 10년 연속 전속 모델로 함께 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하늬는 영화 ‘킬링 로맨스’, ‘외계+인’을 크랭크업 하고, 현재는 ‘유령’ 촬영 중에 있으며, 최근 금융 범죄 수사극 ‘블랙머니’로 황금촬영상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는 등 탁월한 연기력에 스타성까지 갖춘 배우임을 증명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5.07 10:25
연예

최희서, 사람엔터 새 둥지…조진웅·이하늬 등 한솥밥[공식]

최희서가 사람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었다. 사람엔터테인먼트(이하 사람엔터) 측은 24일 최희서의 전속계약 소식을 알리며 "최희서는 섬세한 연기로 매 작품마다 확실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연기력과 흥행력을 모두 인정받아옴과 동시에 탄탄한 연기 내공만큼 뜨거운 열정과 애정을 가진 배우다"고 소개했다. 이어 "특별한 이미지와 매력, 무엇보다 진정성 있는 연기를 펼쳐온 그가 앞으로 더욱 다양한 작품으로 그만의 연기세계를 확장시킬 수 있게끔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최희서는 2009년 영화 ‘킹콩을 들다’로 데뷔한 뒤 ‘동주’, ‘박열’, ‘옥자’, ‘빅 포레스트’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특히 영화 ‘박열’에서 박열(이제훈)의 동지이자 연인인 가네코 후미코 역을 맡아 당당하고 확고한 성격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그려냈고, 이후 각종 시상식에서 총 12관왕이라는 역대급 기록을 세우며 배우로서 저력을 과시했다. 또한 실제 일본어뿐만 아니라 영어, 이탈리아어, 중국어 등 총 5개 국어에 능통한 다재다능한 연기자로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와 tvN 드라마 ‘비밀의 숲2’를 통해 특유의 세심한 감정 표현과 명품 연기로 큰 호평을 받은 최희서가 사람엔터와 만나 향후 어떤 시너지 효과를 불러 일으킬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사람엔터에는 공명, 권율, 김성규, 변요한, 엄정화, 이기홍, 이제훈, 이하늬, 정호연, 조진웅, 최수영, 최원영, 한예리 등의 배우들이 소속돼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9.24 18:56
경제

"직원 인건비 때문에···" 이시국에 부산영화제 개최 강행 논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 영화제가 줄줄이 취소되는 가운데 부산국제영화제가 개최를 강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오는 10월 오프라인 개최를 전제로 개·폐막식, 영화 상영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7일부터 10일간 열릴 예정이다. 예상 관람객 수는 20만명에 이른다. 시 예산 60억원을 지원하는 부산시는 영화제 개최 여부에 관여할 수 없다고 한다.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사단법인인 데다가 2014년 부산시가 영화 ‘다이빙벨’ 상영 금지를 압박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홍역을 치렀기 때문이다. 부산시 영상콘텐츠산업과 관계자는 “축제 개최 여부는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 판단에 따를 수밖에 없다”며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알려주고, 제대로 지켜지는지 점검할 뿐”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올해 상반기 영화제는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지난 27일 개막 예정이던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온라인 영화제로 치렀다. 지난 21일, 21일 예정된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와 EBS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모두 야외 상영을 취소했다. 지난 5월 진행된 전주국제영화제도 온라인으로 대체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는 온라인 영화제는 관객 호응도가 떨어지고, 마케팅 효과가 떨어진다고 주장한다. 조직위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영화제를 진행한 사례를 살펴보니 영화 한 편을 끝까지 보는 경우조차 드물었다”며 “영화는 오감으로 체득해야 감동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인 영화감독에게 기회의 장을 제공하고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서는 오프라인으로 축제를 열어야 한다. 베니스영화제도 오는 9월 오프라인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조직위가 영화제를 강행하는 배경에는 조직위 직원 30여명에게 인건비를 지급하려는 의도가 깔렸다. 조직위 직원 인건비는 영화제 개최로 인한 수익, 협찬금으로만 지급할 수 있다. 시비나 국비로는 줄 수 없다. 부산국제영화제는 국비 16억 3000만원, 시비 50억 5000만원(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지원금 국·시비 각 10억원 별도)을 지원받는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방재정법에 지방보조금을 경상경비로 집행할 수 없게 돼 있다”고 말했다. 조직위가 부산시에 시비를 경상경비로 집행할 수 있도록 조례를 제정해 달라고 수차례 요구했지만, 부산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부천국제영화제나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열리는 지자체에서는 시비를 인건비로 지급할 수 있도록 지원 조례를 만들었다”며 “현재로써는 축제를 개최해야 직원에게 인건비를 지급할 수 있다. 코로나19처럼 비상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조례 제정을 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여부는 오는 9월 초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부산영상위원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영화인들이 합숙하며 공부하는 아시아영화아카데미는 지난 7월 취소했다. 국제사업 예산은 절반 이상 삭감했다”며 “무리하게 오프라인 축제를 강행하기보다는 방역에 방점을 두고 개최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맞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맞아 부산시는 조례 제정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산시는 영화제 개막이 무산되면 사용하지 않은 예산은 환수할 방침이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2020.08.3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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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회 대종상영화제 2월 25일 개최…'기생충' 11개부문 후보[공식]

대종상영화제가 2월 개최된다. 제56회 대종상 영화제 측은 내달 25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 개최를 확정짓고, 예심을 거친 최종 노미네이트 후보작을 발표했다. 대종상 영화제 예심은 한국영상위원회 이장호 감독을 비롯한 9명의 영화 평론가, 교수, 감독 등이 참여했다. 그 결과 최우수작품상 후보에는 ‘기생충’을 비롯해 ‘극한직업’, ‘벌새’, ‘증인’, ‘천문: 하늘에 묻는다’가 올랐다. 감독상은 ‘벌새’ 김보라, ‘기생충’ 봉준호, ‘극한직업’ 이병헌, ‘사바하’ 장재현, ‘블랙머니’의 정지영 감독이 격돌한다. 남우주연상 후보는 ‘생일’ 설경구, ‘기생충’ 송강호, ‘백두산’ 이병헌, ‘증인’ 정우성, ‘천문: 하늘에 묻는다’ 한석규다. 여우주연상 후보는 ‘증인’ 김향기, ‘윤희에게’ 김희애, ‘생일’ 전도연, ‘82년생 김지영’ 정유미, ‘미쓰백’ 한지민이 선정됐다. 이와 함께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신인 남자배우상, 신인 여자배우상, 신인 감독상, 촬영상, 편집상, 조명상, 음악상, 의상상, 미술상, 기술상, 기획상을 포함해 총 18개 부문의 후보작들을 공개했다. 특히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기생충’은 대종상영화제에서는 11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대종상 영화제 조직위(조직위원장 김구회) 측은 “대종상이 10월, 11월에 열리다 보니 그해 8월 말까지 개봉한 영화들만 심사 대상에 올라가고, 그 뒤 가을이나 겨울에 개봉한 영화들은 다음 해 심사 대상으로 넘어가는 기형적 구조였다. 이를 바로잡자는 취지에서 개최 시기를 변경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오는 2월 25일 열리는 56회 대종상 영화제는 재작년 9월 1월부터 작년 12월까지 1년 4개월간 개봉한 영화들을 심사 대상으로 한다. 다음 해부터는 매년 1월 1일부터 12월 말까지 개봉작이 심사 대상이다. ▶다음은 56회 대종상영화제 후보자(작) 최우수 작품상 : ‘극한직업’, ‘기생충’, ‘벌새’, ‘증인’, ‘천문: 하늘에 묻는다’ 감독상 : 김보라 (‘벌새’), 봉준호 (‘기생충’), 이병헌 (‘극한직업’), 장재현 (‘사바하’), 정지영 (‘블랙머니’) 시나리오상 : 김보라 (‘벌새’), 문지원 (‘증인’), 문충일 (‘극한직업’), 봉준호, 한진원 (‘기생충’), 장재현 (‘사바하’) 남우주연상 : 설경구 (‘생일’), 송강호 (‘기생충’), 이병헌 (‘백두산’), 정우성 (‘증인’), 한석규 (‘천문: 하늘에 묻는다’) 여우주연상 : 김향기 (‘증인’), 김희애 (‘윤희에게’), 전도연 (‘생일’), 정유미 (‘82년생 김지영’), 한지민 (‘미쓰백’) 남우 조연상 : 김성규 (‘악인전’), 강기영 (‘가장 보통의 연애’), 박명훈 (‘기생충’), 신구 (‘천문: 하늘에 묻는다’), 진선규 (‘극한직업’) 여우조연상 : 김새벽 (‘벌새’), 김소진 (‘미성년’), 염혜란 (‘증인’), 이정은 (‘기생충’), 이하늬 (‘극한직업’) 신인 남자배우상 : 공명 (‘극한직업’), 박해수 (‘양자물리학’), 안지호 (‘보희와 녹양’), 장동윤 (‘뷰티풀 데이즈’), 정해인 (‘유열의 음악앨범’) 신인 여자배우상 : 박세진 (‘미성년’), 박지후 (‘벌새’), 이재인 (‘사바하’), 전여빈 (‘죄 많은 소녀’), 정다은 (‘선희와 슬기’) 신인 감독상 : 김도영 (‘82년생 김지영’), 김보라 (‘벌새’), 김윤석 (‘미성년’), 김의석 (‘죄 많은 소녀’), 이상근 (‘엑시트’) 촬영상 : ‘기생충’, ‘벌새’, ‘봉오동 전투’, ‘신의한수: 귀수편’, ‘증인’ 편집상 : ‘극한직업’, ‘기생충’, ‘사바하’, ‘암수살인’, ‘엑시트’ 조명상 : ‘기생충’, ‘백두산’, ‘봉오동 전투’, ‘사바하’, ‘천문: 하늘에 묻는다’ 음악상 : ‘기생충’, ‘백두산’, ‘벌새’, ‘사바하’, ‘스윙키즈’ 의상상 : ‘나랏말싸미’, ‘스윙키즈’, ‘안시성’, ‘천문: 하늘에 묻는다’, ‘항거: 유관순 이야기’ 미술상 : ‘기생충’, ‘나랏말싸미’, ‘사바하’, ‘스윙키즈’, ‘천문: 하늘에 묻는다’ 기술상 : ‘백두산’ 시각효과, ‘봉오동 전투’ 특수효과, ‘사바하’ 시각효과, ‘엑시트‘ 스턴트, ’엑시트’ 시각효과 기획상 : ‘극한직업’, ‘말모이’, ‘생일’, ’엑시트’, ‘82년생 김지영’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1.1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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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IS] 겁없는 복병 '블랙머니'의 반전

수면 위로 끄집어낸 '검은 돈'이 관객들의 시선을 끄는데 성공했다. 영화 '블랙머니(정지영 감독)'가 온전한 영화의 힘으로 작품의 가치를 알리며 의미있는 상영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블랙머니'는 17일까지 누적관객수 105만393명을 기록, 100만 고지를 넘었다. 또 개봉 후 5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관객수가 떨어지는 비수기 시즌, 큰 영향력이나 화제성 없이 조용히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도 완벽하게 뒤집어 엎었다. 물론 손익분기점이 170만 명을 넘기 위해서는 조금 더 힘을 내야하는 상황. 하지만 개봉 전보다 개봉 후 '블랙머니'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건 영화를 관람한 실관람객들의 반응이 뜨겁다는 것을 반증한다. 그것만으로도 '블랙머니'는 이미 절반 이상의 성공을 거뒀다. '블랙머니'는 수사를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막 가는 막프로 양민혁 검사가 자신이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의 자살로 인해 곤경에 처하게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다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진행된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 실화를 다룬 이 작품은 국민들의 알권리를 바탕으로 '정보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무엇보다 '블랙머니'는 정지영 감독이 오랜만에 선보인 신작으로 신뢰 속 무게감을 더했다. 1990년 당시 금기시되던 빨치산을 소재로 전쟁과 이념의 비극을 그린 '남부군', 베트남전의 현대사적 의미를 재조명한 '하얀 전쟁'을 비롯해 13년만에 현장에 복귀해 판사 석궁테러 사건을 다룬 '부러진 화살'로 영화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정지영 감독은 다시 6년만에 '블랙머니'로 묵직한 화두를 던졌다. 이번에도 '고발성 짙은' 소재를 택한 정지영 감독은 이번에도 '대중을 위한' 영화를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지난 정권 메가폰을 잡고 싶어도 잡지 못했던 정지영 감독은 어쩌다 보니 '블랙머니'에 매달린 시간만 6년이 됐다. 소재도, 상황도 어렵고 힘들었지만 시간과 공을 들인 만큼 또 한번 완성도 높은 작품을 탄생시켰다. 이 악물고 연출한 정성은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닿았다.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 경제 영화임에도 관객들은 '블랙머니'가 전달하는 메시지에 주목했고, '블랙머니'는 정지영 감독의 전작들이 그러했듯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봐야 하는 영화'라는 호평을 또 얻었다. '블랙머니'의 화력에 금융권도 주목도를 높이고 있으며, 론스타 사건에 대한 관심도 역시 확연히 상승 중이다. '블랙머니'를 이끈 배우들의 선택도 옳았다. 올해 '광대들(김주호 감독)' '퍼펙트맨(용수 감독)'에 이어 '블랙머니'까지 세 편을 줄줄이 개봉시킨 조진웅은 가장 기대치가 낮았던 '블랙머니'로 최고 스코어 기록을 예고하고 있다. 평소 사회적 문제에 대해 뚝심있는 소신 발언을 지속한 조진웅은 '블랙머니'로 언행일치의 정점을 찍었다. '극한직업(이병헌 감독)', '열혈사제'로 2019년 흥행퀸으로 거듭난 이하늬는 의미있는 행보를 통해 배우로서 긍정적 영향력을 발휘하게 됐다. 작품의 뚜겅은 열어봐야 알고 보는 눈 있는 배우들이 아무 작품이나 그냥 선택할리 없다는 것을 '블랙머니'는 영화로 증명, 가을 스크린 복병으로 기분좋은 반전 효과를 불러 일으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1.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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